낙엽을 보며

詩 中心

by 허니

나무 아래

하나 둘 셋

떨어지다

여기

저기

수런대는 소리


어디서 왔냐고

어떻게 왔냐고

서로에게

묻기 바쁘다


나무 아래

넷 다섯

떨어지다

여기

저기

줄을 맞추고

모여서

집회를 한다


나무 아래

여섯 일곱

떨어지다

여기

저기

침묵하는 시간


어디서 왔냐고

어떻게 왔냐고

서로에게

묻지를 않는다


나무 아래

여덟 아홉

떨어지다

여기

저기

고요의 시간


고향이 어디냐고

식구들은 어디 있냐며

서로에게

묻지를 않는다


서로서로

네게

내게

몸을 붙인다

잠자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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