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어둑한 오후
비는 지짐거리며
시즌티켓을 들고서
왔다
자동차 앞 유리에 붙은
빗방울을
세어보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그들의 고결한 언어를
가벼이 해석하는 듯하여
몇 차례나 그만두었다
내 마음도
벌써
지짐거리는 비를 닮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