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람

詩 中心

by 허니

무얼 그리 갖겠다고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중중거리며


맑은 하늘이라

편하게 보여 여행하기 좋다며

뒤에 따라오는 구름의 존재는

무시하고


어느 계절,

서로 다투듯이 피어나던

꽃들이 스러질 때까지도

너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조차 모를 만큼

무디어졌다


길을 잃은 너를 보면서

누가 안타까운지 모르겠다는

미련한 생각이

내내 들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