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by 허니

누구였는지

알 수가 없다


이 계절이

다 가도록 가물거린다


떠난 사람의 이름은

더더욱 모른다


헤아릴 수 없이

오가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을

찾아내는 건 어렵다


시간을 멈추려는

내 미련함보다

어렵다


내 흐릿한 기억을 닮은 듯한 하늘

스산한 기운의 매일(每日)

바람마저 불어오면

이 계절은


그래도

알 수가 없다

모른단다


길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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