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詩 中心

by 허니

몇 날

며칠이고 고민하다

가겠다고 결정하고

한 번 더 가보자고

얘기를 한다


쭉 뻗은 도로

즐비한 아파트

평평한 세계

시원하다


유난히 넓어 보이는 땅

도로 끝 관공서 건물은

잘 지었다

거대하다


회색 빛 하늘 아래

무엇이 있나

찬찬히 둘러본다


저 멀리

산 자락에

자리 잡고 앉은 카페

벌써부터

커피를 내놓았다


이리저리

준비하는 사람들

너도 나도

뭔가를 시작하는 작은 우주


이 공간에

내가 있을 시간을 곰곰이 따져본다

문득

외롭다는 생각


여기

오겠다는 결심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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