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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단지에서

詩 中心

by 허니

개미들은

소리 없는 더위를

뒤로하고

저마다의 발걸음으로

제 직장을 찾아

사무실 문턱을 넘는다

마감 시한을 앞에 두고 있는 듯

출판단지에 있는 개미들은

모두

까맣게 모여들어

책을 만들고 있었다


휴일도 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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