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어제까지도 분명 같은 곳이었는데
낯익은 공간이 아니었다
지금, 도로 건너 빈터에 가득한 언어
눈이 내렸다
너와 나 사이
밤이 있었던 이 도시에
잠잠히 눈이 내렸다
무엇이라고 특정할 수 없지만
있어야 할 것과 돌아와야 할 것
사이사이에
기어코 눈이 내렸다
흩어졌던 우리들의 말을
이제 기억하는 것처럼.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