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어제까지도 분명 같은 곳이었는데
낯익은 공간이 아니었다
지금, 도로 건너 빈터에 가득한 언어
눈이 내렸다
너와 나 사이
밤이 있었던 이 도시에
잠잠히 눈이 내렸다
무엇이라고 특정할 수 없지만
있어야 할 것과 돌아와야 할 것
사이사이에
기어코 눈이 내렸다
흩어졌던 우리들의 말을
이제 기억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