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햇살 풀린 정오 무렵,
성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열댓 마리의 새들이
머리 위를 한 바퀴 돌고는
하늘을 가르며 날아갔다
너도
언제가 날아오른다고 하지 않았니?
그 꿈은 아직도 유효하냐고
묻는 듯했다
저만큼 멀어져 간 그들의 실루엣이
햇살에 검게 보였다
미욱한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을 뿐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