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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詩 中心

by 허니

개천가의 나무들은

줄지어 서서

말없이 수면 위를 살핀다


개천을 관통하는 햇살과

바람이 지나는 시간을 꼽는 것인지


점점

야위어 가는

제 그림자를 보며


어떤 생각에 빠져 있다가

자기도 모르는 깊은 잠에 잠긴다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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