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아침,
안개가 내려앉는다
지나던 사람이 사라졌다
도심의 빌딩과 소음 없는 자동차조차
소리 없이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말이 많은 계절이라 생각했는데
사람 사는 세상
모든 것이
일시에 갇히는 듯
점점
잠기는 속도가 빠르다
나도 슬며시 그곳으로 걸음을 떼고 싶다
오늘은
다시 나오지 않을 생각으로.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