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詩 中心

by 허니

큰 강을 오르는 배의 속력과

철교를 지나는 전철의 그것

강가를 배회하는 새의 속력과

강변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그것

강 너머를 향해 가는 바람의 속력과

길에서 들었던 사람들 말의 그것

빠른 것인지

늦은 것인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지상의 것 혹은 지하의 것

짧은 것과 긴 것


이분법의 세상이다


내 가슴안에 있는 것인지

혹은

내 가슴 밖의 것인지


나하고

너는

그렇게

가늠하면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