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 예찬

by 닥터브리
다육1.png


초여름 영글어지기 시작한 포도송이처럼

젊디 젊은 수분을 한껏 품고 있구나


절제된 탐스러움 수줍은 복숭아빛

막피어나는 소녀의 단아한 미소


작고 여려보임속에 흐드러진 풍성함

더불어 함께함이 크고 위대함의 찬가를 부르는듯하다


한결한결 진한 향취가 느껴질것같은 어여쁜 꽃

한송이 명작을 피워낸 오랜 감내의 결실이겠지


몽글몽글 톡톡 터질것같은 새침떼기 귀여운 꼬마

깜찍함으로 유쾌함으로 눈웃음짓게 한다


깊은 색조와 그림같은 우아한 곡선들

그 속에 쉼과 치유만이 깃들것같은 푸근한 성숙미


뾰족뾰족 솓아난 바늘 송이마다 하늘을 향해 펼쳐진 팔

땅에 있지만 하늘의 삶을 사는 고귀한 순례자


형형색색 수놓은 한폭의 수채화

그대는 척박함을 뚫고 피어난 희망의 전도사


닥터브리



다육3.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정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