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영글어지기 시작한 포도송이처럼
젊디 젊은 수분을 한껏 품고 있구나
절제된 탐스러움 수줍은 복숭아빛
막피어나는 소녀의 단아한 미소
작고 여려보임속에 흐드러진 풍성함
더불어 함께함이 크고 위대함의 찬가를 부르는듯하다
한결한결 진한 향취가 느껴질것같은 어여쁜 꽃
한송이 명작을 피워낸 오랜 감내의 결실이겠지
몽글몽글 톡톡 터질것같은 새침떼기 귀여운 꼬마
깜찍함으로 유쾌함으로 눈웃음짓게 한다
깊은 색조와 그림같은 우아한 곡선들
그 속에 쉼과 치유만이 깃들것같은 푸근한 성숙미
뾰족뾰족 솓아난 바늘 송이마다 하늘을 향해 펼쳐진 팔
땅에 있지만 하늘의 삶을 사는 고귀한 순례자
형형색색 수놓은 한폭의 수채화
그대는 척박함을 뚫고 피어난 희망의 전도사
닥터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