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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pathy Jan 30. 2024

# 2024.01.30 / Inspiration

일레븐랩스 피치덱, 혁신과 해자, 지식경제의 종말


1. 일레븐 랩스의 피치덱


최근 투자받은 일레븐랩스의 시드 단계에서의 피치덱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공유한다. 사실 제품은 직접 이용해보면 되기 때문에 가장 흥미롭게 보는 건 비전이다. 현재의 제품을 기준으로 어떤 것을 그리고 있는지 그 꿈의 크기가 가장 궁금하기 때문이다.


1. 문제 : 사람들은 그들의 Native language로 컨텐츠를 보고 듣고 싶어한다.

2. 문제의 크기 : 1분당 100달러이내로 매우 비싸고, 과정 자체도 10분 비디오 기준 2주 이상 걸린다. 

3. 제품 : Human quality automated dubbing as a SaaS

4. 비전 : Element's automatic dubbing will power seamless communication and content across any language (Automatic dubbing for creators -> Real-time voice conversation, Real-time dubbing)

5. 시장 규모 :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2B) ->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영화 관련된 비용(4.6B) -> 모든 로컬라이제이션, 번역, 통역 시장(24B)

6. 재밌었던 포인트(새롭게 생겨날 시장)

-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가진 미스터 비스트의 영어 구독자가 96M인데 전문적으로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별도 채널로 만든 채널은 거의 19M 구독자를 확보했다. 

- 유튜버는 단순히 같은 모델로 더 많은 시청자 수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https://bestpitchdeck.com/eleven-labs



2. 해자와 혁신에 대해서


https://blog.naver.com/thegeneralfox/223330918456

해자는 기본적으로 가치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기업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이 구축한 해자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고 그래서 기업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혁신 역량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혁신을 통해 해자를 구축한 기업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해자를 구축한 기업은 언제든지 혁신으로 인해서 이 해자가 무너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위 글에서는 이 해자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역량은 결국 사람(조직 문화)에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동의한다. 결국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빠른 실험과 레슨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DNA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치 투자자들이 해자를 보고 그 다음으로 경영진&사람을 보는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그 해자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직인지 알기 위해서 말이다.


3. 지식경제의 종말


https://every.to/chain-of-thought/the-knowledge-economy-is-over-welcome-to-the-allocation-economy

우리는 지식 경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지식과 주어진 상황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가속화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에 의해 주로 주도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기술, 즉 적절한 지식을 적시에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컴퓨터가 우리보다 더 빨리, 때로는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지식 경제에서 할당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자원을 얼마나 잘 할당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직장인 루트와 비슷하다. 직장인 초기 시절 우리는 매니저, 임원 분이 필요한 것을 대신 해주는 역할을 하고, 팀의 배치는 상위에서 필요한 자원 배분에 따라 정해진다. 

그렇게 승진을 하게 되어서 관리자로 들어서게 되면 일을 잘하기 보다는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시간, 리소스, 돈)을 관리하는 것이 내 역량이 되어간다.


하지만 AI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모든 Maker들의 역할이 조금은 퇴색될 수 있고 자산을 잘 할당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해지는 것 같다. ("현금의 재발견"이란 책이 떠오른다.) 




4. 투자의 모험 서평


https://duckduckhero.substack.com/p/8a5


꼭 읽어봐야지 했다가 먼저 서평을 보게 된... 


가장 즐겨읽는 뉴스레터 중 하나인데, 아래 글이 현재 내 상황에서 내가 가장 추구해야하는 글인 것 같아서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한 다음, 자신의 최대 가능성을 연쇄적으로 추구하면 그 끝에서 마주한 성과가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위대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5. 기타...


대부분의 주권국가들이 국가안보나 문화 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네이티브 파운데이션 모델을 원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인도에 이어 일본에서 이런 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통신 산업처럼 될까.. 인터넷 산업처럼 될까 

https://m.mk.co.kr/amp/10922986 



내 창업 아이템을 공유하면 남들이 내 아이디어를 가져갈까봐 얘기못하겠다는 말은 사실 잘못된거다. 남이 내 아이디어를 가져가서 성공시킬 정도면 그건 내 아이디어가 아니다. 결국 실행이 가장 중요하고 그 실행을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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