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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pathy Jan 10. 2024

기록 시작.

오늘은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계기를 설명하려면 지금의 내 상황을 얘기해야할 것 같아서 내 얘기부터 시작해본다.


2023년은 스타트업에서 PM으로 일한지 약 4년이 넘어가는 해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전에 다니던 수직적인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유도 없이 일을 하는게 재미가 없었다. 은연 중에 어렸을 때 좀 더 배울게 많은 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렇게 단순히 성장하고 싶다. 뭔가 내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스타트업을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운좋게 고속 성장하기 직전인(물론 그당시에도 IT업계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회사였지만) 회사를 발견해서 입사를 했고, 지금 이 회사에서 글로벌, MAU 10배 성장, 수익화, 플랫폼, 신사업 등 여러 단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린스타트업, PMF라는 단어조차도 몰랐기에, 지금까지는 정말 닥치듯이 정보를 습득하고, 누구보다 몰입해서 일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미친듯이 시간이 지났고 지금이 되었다. 그 속에서 많은 경험과 배움은 있었겠지만 당장의 일에 집중하느라 나는 지금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고 나의 미래에 있어서 지금은 어떤 단계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먼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 했던 변화들이 최근 LLM, AR/VR 기술 발전으로 가시화가 되면서 그 미래에 대해 나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글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 블로그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 경험들을 다시 정리하고, 빠르게 변하는 미래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남기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을 읽는걸 좋아했던 나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다양한 IT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자서전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창업자들이 본인만의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난 후에, 많은 비난/비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이루어내기 위해 꿋꿋하게 나아가고 결국은 증명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극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비전을 세우고 달리겠지만, 그에 앞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걸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을 지금 하고 준비해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여기에 담아가고 증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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