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또다른 무언가를 쓰다.

by 수수


오늘 아침 나에게 이런 인사를 했다.

"오늘도 삶에 따뜻함을 들여놓는 행복한 하루되세요~"

너무 많은 시간을 타인에게 했던 말, 이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서... 타인에게 말해줄 때, 물론 내가 제일 먼저 말해서 내가 제일 먼저 들었겠지만, 오로지 조용히 나에게만 말해주고 싶은 아침이고, 글로 적어본다. 물론 글로 적어보면서도 나에게 제일 먼저 적는 것이지만, 타인들이 본다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한 채 이지만, 결국은 나와 비슷한 감정을 지닌 타인들이 보는 공간에 이렇게 적어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이 시간이 지나고나서 언젠가 그날 아침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 하는 기억을 더듬어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많은 아기들이 태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지구상에 살다가 떠났다. 난 그리고 우연하게도 지금 이 글을 보시고 계신 많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 그 중간 지점에서 열심히 무엇인가 갈등하면서, 어떤 사람은 아무런 갈등없이도, 자신이 선택한 시간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제는 자영업을 하시는 몇 사장님들의 하소연을 들었다. 그들의 삶을 귀에 담았다. 그리고 나의 삶도 돌아보았다. 타인과의 비교라기 보다는, 그저 하나의 결론, 건강하게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것이다. 일에 치여서 머리감을 시간도 없이 늙어가는 초라함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때론 나에게도 그런 날이 존재하지만, 그 시간을 오래 끌고 가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남 주인도 여 주인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지출되는 비용에 대한 한숨과 한탄. 음식과의 전쟁터에서 살아가는데 마지못해하는 그 표정, 난 그냥 즐겁게 모든 시간을 바라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타인의 어두운 표정과 찌든 말소리로 인해서 그런 마음을 가져온 것이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나에게 들어온 상들은 나의 상했던 마음을 조금씩 돌려놓고 있는 중이다. 과일이나 야채는 상하면 버려야하지만, 사람의 상한 마음은 어떻게든 돌이킬 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마음을 굳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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