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두 테이블의 손님이 존재합니다. 한쪽은 말없이 조용한 70대 노부부가 식사를 하고 다른 한쪽은 시끄럽게 떠들면서 맥주 세 병과 소주 한 병을 놓고 대화 중입니다.
이렇게 다른 테이블의 손님을 배려하지 않고 떠들면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풍경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 공간에 조용히 혼자 식사를 하러 들어갔을 때에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어요?
대중음식점이니까 대화를 하든, 떠들든 싸우든 그냥 두시나요?
저는 대응했어요.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좀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그렇게 대화에 반응하고 대응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대화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습니다.
여성 비하발언. 인격무시 발언. 뒷담화 등 아직까지도... 더 이상 말을 이으면 제가 안타까울 거 같아서...
그냥 그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것이다. 말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말의 자유도 어느 정도이지...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사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인 거 같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어온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느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도 중요하고,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들어 말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듣는 사람은 괴롭습니다. 그래서 그 식당에는 가고싶지 않을 정도까지 되네요. 아무래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인 것 같다. 나의 시간과 타인의 시간을 배려하는 마음을 오늘 다시 씨앗을 심듯 심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