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어떻게 찾았다고?

안매운 고추는 안매운 건 아니었어.

by 수수

밈: 어제 잃어버린 고추이야기를 하다가 말아서.

밍: 맞아. 이야기해줘봐.

밈: 밍은 오늘 어떻게 지냈어?

밍: 그냥 그럭저럭 바빴어.

밈: 뭐가 그렇게 바빠?

밍: 해야할 공부도 있고, 청소도 해야하고, 산책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밈: 응, 어제 이야기를 오늘 하려니까 금방 생각이 흐릿하네. 그래서 오늘 일은 오늘 써놔야 되나봐.

밍: 그래도 하루 지난 이야기니까 해봐. 이틀이 지난 거 보다는 낫지 않을까?

밈: 맞아. 어제 엄마가 내 손에 안 매운 고추라면서 꼭 쥐어주셨거든

밍: 그런데? 잃어버렸다고?

밈: 잃어버린 건 아니고, 그냥 편안하게 차에다 두고 내렸어.

밍: 그걸 왜 차에다 두고 내렸지?

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나봐.

밍: 그런데 엄마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잖아.

밈: 맞아. 그래서 엄마가 화가 많이 나신거 같아.

밍: 사람은 그렇다.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상대방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으면, 거기서

서로 감정의 교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기 입장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코드가 안맞는다 벽창호다 어쩐다 하면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담이 생기게 되는거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도 국제적으로도 그런 일들이 있지. 그래서 전쟁까지 나는 거 알아? 개인은 싸움으로 끝나지만, 국가적으로 전쟁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다는 거.

밈: 아, 전쟁. 그럼 어젯밤에 작은 전쟁이 있었는 데 내가 종전시킨거네.

밍: 그게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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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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