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어떻게 소개하지?
쓰는 사람, 적는 사람
흰 종이를 사랑하는 사람
연필을 쥐면 편안한 사람
연필이 책이 되는 사람
저는 연필도 흰종이도 책도
모두 다 나무에서 나왔다는 걸
아는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간과 공간과 사람 속에서 태어난 걸
솔직하게 아는 매일 무언가를 쓰는 사람입니다.
꼭 종이 위에만 쓰는 건 아니예요.
공기 중에도 쓰고, 구름 위에도 비 속에서도 이불 위에도 바닥에도 보이는 곳 어디나 쓰다듬고 씁니다. 고맙씁니다.
오늘은 맞춤법이 틀리고 싶씁니다. 이런 날도 있씁니다. 고치고 싶지만 참씁니다. '씁니다'를 쓰고 싶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