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무설탕
밈: 오늘은 어떤 아이들이 모여있는 교회 행사에 다녀왔어.
밍: 그랬구나. 오늘이 맞아. 일요일이구나.
밈: 그런데 거기서 도넛을 간식으로 주더라고. 그러면서 물어보던데, 설탕 바른 거? 안 바른 거? 이런 질문을 하면서 선택할 수 있게 했어. 난 바른 거 안 바른 거 라는 말을 너무 신기하더라. 난 뿌린 거 안 뿌린 거 이렇게 말하는 데 거기 사람들은 바른 거 안 바른 거 라는 말을 쓰는 게 신기했어. 바를까 안바를까 그건 김밥에 참기름 바를때 이야기 할 때 쓰는 거 아닌가?
밍: 넌 그게 신기하니?
밈: 응, 신기했어.
밍: 별 게 다 신기하다.
밈: 그래서 설탕에 대해 생각해보았지. 어떤 사람은 설탕 묻힌 거? 안 묻힌 거? 라고도 말했어.
그런데 설탕? 무설탕? 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없었지. 그리고 설탕은 치다 안치다로 말하는 사람도 없었네 그러고 보니, 소금은 친다 안친다고 말하면서 왜 설탕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 걸까? 글쎄... 이런 것도 지역성일까? 하긴 한국이랑 미국이랑도 쓰는 단어가 다르더라구 그치?
밍: 응, 넌 말을 관찰하고 왔구나 오늘.
밈: 맞아 사람들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지. 나와는 다른 데 의미는 같다는 걸.
설탕에 대해 조심해 생각해봤는데 설탕은 흰 설탕과 갈색 설탕과, 흑색 설탕이 있잖아. 밍아 넌 그중에 어떤 색 설탕을 좋아해?
밍: 난 흑설탕을 좋아해. 전에 흑설탕 아이스크림도 먹어봤어.
밈: 그랬구나. 나 설탕은 좋아하지 않지만, 설탕에 대해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오늘 느꼈어. 설탕으로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을 어릴 적에 했었거든, 색깔이 든 설탕으로 여러가지 솜사탕을 예쁘게 만드는 경험이 너무 재미있었어.
밍: 넌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던 기억이 있구나. 그럼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가 있어. 넌 좋은 어른을 많이 만났던 거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