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었어?

by 수수


밍: 밈, 안녕? 오늘 들은 이야기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뭐였어?

밈: 응,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만났는데, 무량대수를 아는지 나에게 물어보는 거야.

밍: 그래서?

밈: 난 몰라. 그랬지. 그랬더니 알려주더라고

밍: 뭐라고?

밈: 무량대수는 10을 28번 하는 거라고, 그래서 알아보니까 10의 28승을 말한다고 하네.

밍: 그 아이는 왜 그게 중요했을까?

밈: 글쎄, 그냥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한 말 같아.

밍: 아 친해지고 싶어서?

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밍: 우린 너무 날카롭게만 살아갈 순 없잖아. 때론 사소한 이야기 수다도 필요한 거야. 너와 나처럼

밈: 맞아 너무 심각하게만 살 수는 없잖아. 그런데 이상하다. 내가 마음 편하게 해 주면 상대방은 그걸 이용할 때가 있어.

밍: 어떻게?

밈: 난 편안하게 이야기해도 상대는 그걸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거 그런 게 있어. 뭐 하나 득이 되는 것만 하려는 심리.

밍: 그래도 아닌 것도 있을 거야. 분명 순수한 것들도 존재할 거야.

밈: 그럴까?

밍: 그럴까? 하는 의심이 들만해. 너무 외롭게 살아서 그래 그리고 너무 비교의식만 가지고 살아서 세상에 모든 사람을 비교대상으로 삼고 살 순 없는 거야. 넌 잘하는 게 많잖아 용기를 가져.

밈: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밍: 오늘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태인가?

밈: 자존감?

밍: 그래. 넌 모든 걸 잘 알고 있고, 너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큰 우주를 형성하고 있어. 넌 들을 줄 아는 사람이잖아. 그것만으로도 넌 큰 우주야

밈: 큰 우주라. 우주는 원래 큰 건데, 큰 우주라고 말하니 어색하긴 해.

밍: 우주가 크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 그래서 난 큰 우주라고 말하지.

밈: 그럼 나는 더 큰 우주라고 말해볼게. 큰 우주보다 더 큰 우주가 우리 안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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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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