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perfect Oct 12. 2021

대 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무분별하게 남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촉발된 

이 사건은 결국 주택의 버블과 폭락을 이끌어냈고,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등 거대 투자회사의

부도로 이어지며 장기간에 걸친 전세계 금융의 암흑기를 만들어냈다.

(당시 우리나라 산업은행이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하려다 최종 무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처럼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무너지고 주가 폭락, 실업률 증가 등 침체가 지속되자 

미국의 Fed(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을 고심하게 된다.

고심끝에 Fed에서 내놓은 획기적인 대책은 바로 양적완화(QE)였는데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낸 후에 국채나 민간의 채권 등을 매입하여 국가 전반의

통화량을 늘리는 화폐 정책이다. Fed는 이처럼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돈을 공급하여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의 소비를 촉진시켜 다시금 경기를 활성화시키고자 했다.


당시 Fed가 5년간 양적완화로 쏟아부은 돈만 약 3조 7천억달러(4070조원) 이라고 하니,

그 액수가 얼마나 어마무시한지는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좋을듯 하다.

이처럼 양적완화를 포함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덕분에 전세계의 경제는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고

테이퍼링(점점 가늘어진다는 뜻으로 중안은행이 채권 매입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을 통해

양적완화는 종료되게 된다.

그 후 약 5~6년에 걸친 기간 동안에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 사건들을 지나며 글로벌 경제는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는 다시 한번 전세계인들에게 큰 충격과 악몽을 준 사건이며,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했다고 알려지는 (확실하진 않다) 이 전염병은 급속도로 전세계를 휩쓸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동시에 전세계 경제를 빠르게 마비시켰다.

그 해 2월부터 주식이 폭락하기 시작했고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칠치기 시작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감염으로 사망하면서, 각국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이동을 통제시키기 시작했고

거리에는 사람이 없으며 가게는 텅텅 비는 등 실물 경제는 가히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소방수 Fed가 다시 한번 양적완화 정책을 꺼내게 된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이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Fed의 정책을 따라 시중에 돈을 무한정 풀기 시작했다.

때마침 강력한 정부의 통제와 백신 개발이 시작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다시금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비록 2021년 10월 현재, 계속된 코로나19 감염으로 전세계 경제가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1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빠르게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금융위기 동안 중앙은행이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었는데,

이 돈들은 계속 시장에 남아있게 되고 화폐 가치가 점점 하락하게 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화폐의 가치의 하락은 필연적으로 자산의 가치를 증가시킨다.

예를 들어 2005년 서울 잠실주공 아파트는 10억 5백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23억 7천만원을 

기록하여 2.3배가 상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10년에 0.3센트(약 3원)이었던 비트코인이 2021년에는 7만달러(약 8천 1백만원)으로 

무려 2,700만배가 상승하여 전세계 사람들에게 투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십 여년 간 우리나라의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을 폭등을 거듭하였고

이 흐름을 타지 못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나만 가지지 못해 뒤쳐진 것) 

증상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견지해야 할 경제적 태도는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자산 매입이다.

지금의 "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더이상 메리트가 될 수 없다.

은행 예금을 통해서는 부를 축적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 매입을 해야 한다.

부동산, 주식, 금, 은, 암호화폐 등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정말 많고 아직 늦지 않았다.


하지만 달이 차면 기울듯이, 급격한 상승이 있으면 언제나 급격한 하락이 이어지는 법이다.

연일 뉴스와 인터넷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등 

지금의 인플레이션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반대 상황에도 대비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또한 과욕을 부리지 않고, 철저한 공부를 통해 현명하게 투자한다면

우리 모두 풍성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