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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몬 Dec 26. 2021

<북리뷰12>돈 모으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티티새의 1년1억 짠테크>

<1년1억 짠테크>
             저자 티티새(필명) /발행 스마트북스. 2021.01.07 / 페이지 312 / 가격 14,400원


저자 티티새(블로거 필명)는 약 12,000명의 블로그 이웃이 있는 블로그 ‘티티새의 1년1억 짠테크 이야기’를 16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절약 저축 카페 ‘짠돌이 부자 되기’의 칼럼니스트인 유명 블로거이다. 저자는 블로그에서 '경제적 자유를 바탕으로 한 시간적 자유에 대하여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삻을 소망하며, 자본주의 , 짠 테크, 저축, 노력과 성취감, 가족, 행복, 피트니스, 죽음, 시간, 부동산 투자 등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의 희열에 관심이 많다' 고 자기를 소개한다. 16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200여 편의 블로그 기록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족에 대한 사랑, 돈에 관한 냉정한 생각을 매일 기록하고 자신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https://blog.naver.com/ttbird99/222600681853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13년 차 맞벌이 부부인 아내가 친구에게 1억을 빌려줬다가 사기당한 채 몇 년을 고민하다가 그 내막을 저자에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배신감과 실망으로 충격을 받고 고민과 방황을 하다가 아내를 포용하고 그 1억 빚을 갚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블로그에 1억 빚을 갚아 나가는 과정을 매일 가감 없이 공개했다. 매일, 매주, 매월 절약하고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깨우치며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면서 모은 돈을 공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냥 평범하게 살아온 맞벌이 부부의 삶을 변화시키며 한 달 수입 100만 원으로 살아가는 짠테크를 하며 돈을 모은다. 그렇지만 가족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소확행을 만들며 가족과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티티새의 1년1억 짠테크>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저자가 매일 실천하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목표 1억 12만 원을 모은 짠테크 프로젝트에 관한 책이다. 책에는 티티새의 경험담부터 1억 모으기를 위한 빅 스텝, 1억 모으기를 위한 스몰 스텝, 목돈 만들기 10단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는 절약과 저축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돈을 모으고 싶지만 의지가 약한 분들도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 종잣돈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수입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모을 결심하기, 주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생활을 미니멀리즘으로 변화시키기, 자녀 교육을 홈스쿨링으로 대체하기, 가족의 행복을 유지하기, 가계부 쓰는 방법 10가지의 구체적 프로세스를 통해 각자의 돈 모으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책에서 제시된 프로세스를 읽으면 어디선가 들어서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돈을 모으는 방법을 구체화하고 프로그램화했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


각 가정마다 현실은 다르므로 꼭 1년에 1억을 모은다기보다 일 년에 3천만 원이나 천만 원 모으기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처지에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 책의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이 책의 목차]  



[돈 모으기 달성 가능한 목포 설정]




[3장의 중요 내용]    

저자는 돈 모으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며, 특히 ‘첫 달에 큰 금액을 목표로 삼고 이를 실천해보라’고 강조한다.

<1년 1억>을 모으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었던 3장에 실린 내용 중 몇 가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돈 모으는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다.

□목돈 모으기의 필수 코스인 가계부 기록에 실패하지 않는 3가지 방법

□목돈 모으기를 위한 과감한 3가지 전략

□소비 욕구를 잠재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설계하는 법

□돈 모으기에 날개를 다는 3가지 자산 증식 시스템 등 실천적 정보가 가득하다. 또 저자의 실제 투자사례도 소개하고 있어 투자 참고용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돈이 술술 모이는 목돈 만들기 10단계 프로세스]

1. 목돈 모으기 의지 고양하기(결핍감과 희망. 지켜야 가족이 있다) 

2. 명확한 목표 금액 및 기한 설정하기(재정실태를 파악하고 비용 계산하는 산식과 목표를 만든다)

3. 신용카드 자르고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하기(목돈 모으기에 성공하고 싶다면 신용카드를 정리하고 체크카드를 써라. 신용카드는 재정통제를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

4. 고정지출 최저금액 세팅하기(아파트 관리비를 아예 내지 않는 방법은, 본가와 합가. 버는 것보다 쓰지 않기가 훨씬 쉽다)

5. 변동지출 최저금액 세팅하기(식재료비, 문화생활비, 간식비, 외식비, 여행비 등 월 50만 원 이하로. 특히 식비는 가성비 있는 집밥으로 줄인다. 삼겹살 대신 뒷다리살)

6. 주별 가계부 작성하기(변동비가 50만 원이고 이번 주에 이만큼 썼으면 다음 주에 얼마를 써야 할지 기억하기 위해 변동비 잔고를 기록한다. 가계부는 간단히 3가지 항목으로 정리, 생활비, 주유비, 기타 잡다한 지출비용)

7. 월급의 일정 퍼센트 모으기(매월 맞벌이 부부 월급의 00% 저축하여 000만 원을 모은다. 돌발 지출은 감수)

8. 여유자금으로 윤활유 뿌리기(여유자금은 돌발 지출에 대비, 남으면 다음 달 저축으로 이월)

9. 라이프스타일 세팅하기(난 도저히 이렇게 참고 사는 것은 못해! 소비억제의 스트레스가 커질 때 '소비'가 아닌 '생산'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소비와 거리가 먼 라이프스타일을 찾는다. 예, 글쓰기, 운동)

10. 반복하고 점검하며 시스템화하기(목돈 모으기의 긴 레이스를 완주할 때까지 순조롭지만은 않다. 그래서 내가 지금 돈을 잘 모으고 있는지, 왜 돈을 모으려고 했는지 끊임없이 자기 성찰하고 반성하며 단계별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저자가 <1년 1억 목돈 모으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보면,


   1) 맞벌이 부부로써 월 합산 650만 원의 소득이 있으며 소액투자에 성공.  

   2) 아내가 사기 1억을 맞았지만 포용과 애정으로 하나 되어 1억 빚을 갚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3) 거주하던 집을 팔고 들어갈 시골의 어머니 집이 있고, 합치는데 모두 동의했다.

   4) 짠 테크를 하면서도 자녀 교육과 가족 행복을 희생시키지 않는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았다.  

   5) 희망의 메시지를 가족들과 공유했다.


많은 가정이 어느 정도 소득이 있으면서도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남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삶의 태도와 소비성향의 관성 때문이 아닐까. 예를 들면 현재의 소비 수준을 낮추면 가족들의 교육 수준, 생활 수준, 행복감이 낮아진다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 심지어 우리 사회는 남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해서 남들로부터 무시를 당할까봐 재정상태가 무리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소비를 하는 경향이 널리 퍼져 있다면 너무 심한 말일까?  만일 이러한 소비성향이 몇 년 계속되면 소비행위 자체에 관성이 붙어 가족 구성원들 모두 소비를 줄이려는데 저항의식을 가질 수 있다. 돈을 모을 목적으로 집을 팔고 규모를 줄여 이사를 가려면 배우자와 가족이 불편을 감수할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생은 트레이드 오프관계 (TRADE OFF. 두 개의 목표 하나를 달성하려면 다른 목표의 달성이 늦어지거나 희생되는 관계)것이 많다. 모두를 다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이 책은 돈을 모으지 못하는 20대와 30대를 위해 썼다. 비단 20대~30대가 아니라도 돈 모으지 못한 사람들이 어디 한 두 명인가? 외벌이인 경우에는 남편이 빵빵한 기업이나 신의 직장에 수 십년 다녀도 모은 돈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어떤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고픈 당연한 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대체로 사람들은 30평형대의 좋은 아파트에 살길 원하며, 차는 중대형차 정도는 타야 하고, 자녀 교육은 남들만치 투자해야 하며, 가족들과의 외식도 한 달에 한두 번 챙기고, 가족들 사계절 옷값도 만만찮다. 양가 부모들에게도 가끔 용돈도 드리고 맛난 음식도 사드려야 자식 노릇을 한다. 회사 생활하면서 이 수준을 유지하려면 저축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짠돌이 분투 기록은 읽는 이에게 많은 각성과 의지를 불어넣는다. 특히 고정비와 변동비 지출을 위해 가족들의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는 동의를 받아내는 방법이 부드럽다.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켜 가족의 행복을 희생않고 돈 모을 방법을 찾는 부분은 저자

의 탁월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 30대~40대가 이 책의 내용을 오롯이 따라 한다면 50대가 되어 자녀 결혼이 다가와도 모아 둔 돈으로 자녀 결혼식과 집 구입, 생활용품 구입비용을 도울 수 있고, 부부가 은퇴 후에도 경제적 자유와 조금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데 도움되지 싶다.


자 스스로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보니 10단계 프로세스 중 2,3,6,9단계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기왕에 이 책을 읽었으니 따라하려 한다.

'돈 모으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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