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단풍구경에 신이 났다
소녀같은 할머니는 내내 조잘조잘
묵묵한 할아버지는 그저 끄덕끄덕
“모과가 많네~ 우리가 다 따갈까?ㅎㅎ”
“응 내가 금방 따지”
“어쩜 저렇게 단풍 색이 이쁠까? 자연이 우리한테 주는 선물같아~~”
“그렇지 선물이지”
“우리 내년엔 여기로 소풍 올까? 도시락 싸서?”
“좋지 내가 김밥 말게“
무심한듯한 할아버지는
새처럼 쫑알이는 할머니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