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by 포시티브

길바닥에 물고기들이 바등거린다

사람들은 힘을 합쳐 큰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보낸다

어쩐지 나가는 뒷모습이 시원찮다


눈을 탈탈 털며 들어온 어르신은

한마디 한다

“애들만 좋아하는 것 같아~”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 배달업체

라이더들은 얼음길에 갇혔다

사람들은 배달이 왜 안 오냐고 난리다


헬맷에 눈이 소복히 쌓인 라이더가 들어온다

“오토바이가 나가지 않아서 ...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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