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았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들리는 대화
“진짜 우리가 끝인 것만 같았어”
“자기는 더 할 말 없을까 싶어서”
카페에 있는 사람들이 어쩐지
저 좋은 자리에 앉지 않더라
자리를 슬쩍 피하는데
눈치 없이 일어나는 큰 소음
모두가 눈치를 본다
왜 우린 사랑하는데, 싸울까?
사실 인류사학적으로 볼 때
사람이 사람과 싸우는 건
인류가 진화 발전해온 방법 중에 하나 아닌가?
그러니까 싸움도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
그 결과가 관계의 끝이래도
우린 분명 무언갈 배웠을 거야
다음엔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