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놀고 싶어

by 문엘리스

“엄마 유치원 방학 언제야?”

“지금이 방학이야.”

“오예!”

유나는 지금이 방학이라는 말에 환호성을 질렀다. 유나는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기분이 더 좋다. 유나는 장난감과 보드게임을 가져오면서 나에게 놀아달라고 한다.

“엄마 이거 하자.”

유나와 나는 메모리 게임을 했다. 같은 그림을 찾으면 가져가는 게임이다. 많이 가져간 사람이 이긴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아이가 나보다 더 잘한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캐치티니핑 메모리 게임이기 때문이다. 유나는 캐치 티니핑 전문가다. 모르는 캐릭터가 없다. 이 게임은 나한테 불리한 게임이었다. 나는 세 번을 졌다. 유나의 기억력이 더 좋다.

“엄마 자꾸 지면 어떡해?”

“엄마도 열심히 하는데 왜 자꾸 질까?”

유나는 게임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나는 아이와 게임을 할 때 봐주지 않는다. 봐주면 내가 재미가 없다. 나도 아이와 함께 게임을 재밌게 하고 싶었다. 나는 유나와 한 시간을 같이 놀았다.

유나는 또 장난감을 가지고 왔다. 놀아도 놀아도 심심하다.

“엄마 계속 심심해.”

“이렇게 많이 놀았는데도? 엄마는 안 심심한데.”

“언니가 놀아주면 좋겠다.”


첫째 아이는 집에 있을 때 휴식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등베개를 베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다. 휴식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돼야 힘이 난다고 한다.

유나는 언니가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언니와 함께 놀고 싶어서 언니 방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언니한테 쫓겨난다. 언니는 자신의 공간을 혼자 쓰고 싶어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

“놀아준다고 어제 약속했잖아. 어제 했던 거 놀자.”

유나는 어제 언니가 30분 동안 놀아준 것이 재밌었다. 유나는 항상 언니에게 관심이 많다. 유나는 언니 방 앞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을 하다가 들어간다. 유나는 언니의 방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다 좋아 보인다.

“나 이거 가져도 돼?”

유나는 항상 언니의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한다. 이미 언니가 준 것이 많지만 유나는 더 많이 갖고 싶어 한다. 특히 마이멜로디를 좋아해서 언니 방에 있는 마이멜로디 캐릭터 물건은 다 가지고 나온다.


방학을 하니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자주 싸운다. 유나는 언니와 같이 하고 싶어 하고 언니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밥을 먹을 때도 유나는 언니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 먹는지를 보고 따라먹는다. 유나는 언니 바라기다. 유나가 원하는 것은 언니와 함께 있는 것이다.

“언니 우리 같이 놀자.”

유나는 언니 방 앞에서 언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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