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by 문엘리스

나는 최근 두 달 동안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나와 그는 오랫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불편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도 나를 피하고 있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피하며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남편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주변에 갔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가까이 가자

“나가. 불편하게 여기 왜 있어.”

그는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내가 진짜 싫은 사람 같았다.


나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나는 매일 그런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내가 그럴 때마다 욕을 하거나 화를 냈다. 그런데 최근에 그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화를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 장난치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나는 그가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가 출근할 때 인사를 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갔지만 하루는

“어.”

라는 대답을 하고 출근을 했다. 나는 그의 대답에 용기를 가졌다.


나는 며칠 전에 요리를 하다가 손을 데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심하게 데인 것 같았다. 이런 나를 보며 남편은

“멍청하기는.”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손바닥 전체가 아팠다. 병원이 닫을 시간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후 7시까지 하는 가까운 병원으로 뛰어갔다.

병원 문은 닫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정리를 하고 나오시는 중이었다.

“병원 문이 닫아서 진료는 볼 수 없는데 어디가 안 좋으세요?”

“제가 좀 데었어요.”

“지금 보니까 약국 가서 응급처치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약국 가셔서 소염진통제 사서 바로 드세요. 내일 일찍 오시면 치료해 드릴게요.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올라올 수 있으니까 건드리지 마시고 내일 오세요.”

선생님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내 상태를 꼼꼼히 봐주셨다.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나는 약국에 갔고 선생님이 말한 약을 사서 집에 갔다.


손가락이 많이 아파서 밴드를 네 개나 붙였다. 첫째 아이는 저녁을 알아서 챙겨 먹었고 둘째 아이는 내가 갑자기 나가서 먹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국은 데워놓고 주는 것을 잊은 것 같았다. 나는 둘째 아이 밥을 챙겨주고 나도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싱크대에 그릇을 놓았는데 손이 많이 아파서 설거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남편에게

“오늘만 설거지해 줄 수 있을까?”


내 남편은 집안일을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결혼을 하고 모든 집안일을 내가 했다. 그에게 집안일을 몇 번 부탁을 한 적이 있지만 그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싱크대로 갔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설거지를 했다.

“고마워.”

나는 그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계속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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