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집을 살 수 있을까?”
친정집 거실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다. 우리 집이 있었을 때는 집에 대해 불안하지 않았는데 이제 집이 없어서 불안하다.
어머니는 나를 보며
“집은 어디에나 많은데. 돈 모아서 나중에 사던지.”
“집은 비싸니까.”
“비싼데 말고 다른 데도 있잖아.”
어머니 말이 맞다. 나는 이 비싼 동네의 집만 생각하고 있었다.
‘난 잘하고 있는 걸까?’
가끔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해도 집을 살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식비, 월세와 관리비, 여행비는 남편이 내고 있다. 나는 아이들 학원비나 유치원비, 병원비, 생필품 등은 내가 부담한다.
나는 매달 나가는 돈의 액수를 자주 확인한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확인하는 편이다.
남편의 사업은 계속 안되고 있다. 나는 그가 사업이 안 된다고 나에게 말했을 때 사업을 그만하라고 했다.
"나는 아직 망하지 않았어."
남편은 이 말을 몇 년째하고 있다.
나는 지금만큼만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주식을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주식으로만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취업 준비를 재작년부터 계속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재작년에는 컴퓨터 자격증을 2개 땄다.
나는 어린이집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 하루 9시간 근무로 한 달에 290만 원 정도를 번다. 새로운 분야로 취직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런 곳은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내가 주식을 처음 한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를 했다. 특히 아버지는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날 아버지는 나를 보며 화를 내셨다. 우리 아버지는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는 것을 가장 좋게 본다. 어머니도
“돈 못 벌어도 직장을 다녀야지. 100만 원이라도 주면 다녀.”
부모님은 평생 일을 하셨기 때문에 내가 주식을 하겠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셨다.
“해보고 안되면 취직할게요.”
난 이 이야기를 하고 그해에 공부를 하면서 주식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부모님이 주식하는 것을 좋게 생각해 주신다. 주식을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