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고 유나는 기분이 좋다. 유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열심히 꾸며 본다.
“엄마 나무가 자꾸 넘어져.”
“여기가 자꾸 빠져서 그래.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멋진 트리를 사자.”
나는 트리를 고정해 주었다. 우리 집 트리는 작다. 큰 트리를 사고 싶었지만 집에 놓을 데가 없어서 작은 것을 샀었다. 유나는 트리 꾸미기를 좋아한다. 트리는 유나에게 소중한 물건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샀다. 어드벤트 캘린더를 알게 된 것도 브런치를 통해서였다. 유나는 하리보를 골랐고 유나 언니는 밀크초콜릿 사이먼콜을 골랐다. 매일 이것 뜯는 재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리 앞으로 간다.
12월이 되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진다. 트리만 보더라도 기분이 좋다. 유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뛰어간다.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있는 선물 때문이다. 가짜인데 진짜인 줄 안다. 유나는 선물을 들어보고는 가짜인 것을 알고 다시 내려놓는다.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전구들을 보면
“예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불빛이 반짝이는 트리를 보고 있으면 나도 행복해진다.
유나는 이런 행복한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으면 뛰기 시작한다. 이미 유나는 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