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신입 사원 회고

인턴부터 1년을 잘 마무리하기까지

by july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작년 11월 채용 연계형 인턴 합격 소식과 함께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낯선 정장과 구두를 신고 회사에 출근하는 제 모습이 어색해 웃음이 나왔던 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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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선택하다

인턴으로 들어간 첫날, 가장 먼저 팀을 선택했습니다. 당시에 제게 몇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는데요. 대부분 운영성의 업무가 많았고, 한 팀만 보안 기획/전략을 세우는 팀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어진 선택지 앞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저는 특정 솔루션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공부하고, 전반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한 보안 기획/전략팀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막상 들어간 팀은 저에게 정말 색다른 곳이었습니다.

앞에서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는데, 일단 개발은 하나도 안 했습니다.(물론 편의/프로젝트를 목적으로 간단한 개발을 종종 하기도 합니다)


저희 팀이 주로 하는 것은 그룹에 보안 전략을 세우고, 위험 관리와 감사 등을 합니다. 이런 업무의 특성상 가장 어려웠던 것은 큰 뷰에서 살펴보는 것과 엔지니어의 시선을 넘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또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하는 만큼 어떤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소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개발자라면 CS 공부를 하거나, 저희 팀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공부하며 실력을 쌓아나갈 텐데 이곳에서는 어떤 공부부터 시작해야 할지 처음에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이런 저희를 붙잡고 팀장님께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오다

저에게 처음 주어진 업무 중 하나는 보안 분야에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어려웠습니다. 일단 보안 로그가 무척 방대했고, 다양한 솔루션들이 결합해 있었기 때문이죠. 또 필요한 것에 대해서 유관 부서에 요청해야 하는데 누가 어떤 데이터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니 처음에는 요청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성과를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빠른 결과물을 확인하고 그 부분이 추진력이 되었던 저에게 회사에서 환경은 항상 그런 것을 제공하기는 어려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실체로서 증명하자"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저는 그중 하나로 “자격증”을 생각했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Azure Cloud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공부하는데 오래 시간이 걸린 것도 아니고 이 자격증을 통해서 제가 무척 성장한 것도 아니지만 조그마한 성취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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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업무가 재미있더라 / 궁금하다

올해 업무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변화관리 활동으로 보안 퀴즈를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담으면 좋을지 고민하고, 구상하면서 다양한 팀과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재미있더라고요.


내년에 하게 될 업무에서 기대되는 것은 저희 팀에서 보안 규제를 어떤 식으로 대응해 나갈지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유럽은 규제 대응, 미국은 소송 대응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기도 해서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을 고민하고 공부해보고 싶어요. 물론 제가 직접적으로 이 업무를 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정책을 만들고 관리를 하는 업무는 불필요한 과정을 만들 수도 있고, 책임을 피하기 위한 역할에서 끝날 수 있으니까요. 정말 필요한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더 똑똑해지고, 많이 알아야겠지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베이식부터 쌓아 올라가고 싶습니다. 한번 노력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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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년 차가 된 신입사원의 회고를 마칩니다. 직업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도 여러 가지를 고민해 봤던 한 해가 되었네요. 앞으로의 제 여정도 이곳에 잘 풀어나가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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