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후쿠오카 여행기-3
히타에서 내가 머물렀던 숙소는 히타 버스터미널과 히타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게다가 무료 조식도 줬다. 조식은 뷔페식이었고 일본 가정식들이 있었다. 일본 음식은 너무 달고 짠 음식이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는 입맛에 맞았다. 야채볶음도 맛있고 계란말이도 맛있었다.
☞ 히타의 숙소는 [호텔 루트인 히타 에키마에(Hotel Route Inn Hita Ekimae)] 를 추천한다. 내가 숙박할 때는 성수기 일 때라 9만 원대였는데 지금 검색해 보니 겨울은 비성수기인지 7만 원대다. 접근성이 정말 좋고 화장실에 욕조도 있고 무료 조식도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
숙소에 체크아웃을 하고 히타 관광안내소(Hita Tourist Information Center)로 갔다. 히타 관광안내소는 히타역(Hita Station) 바로 옆에 있다. 관광 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해외에서 타는 자전거가 그렇게 재밌다.
마메다마치에는 사케 양조장(Kuncho) 있다. 투어로 온 게 아니라서 만드는 과정을 보지는 못 했지만, 다양한 도구들을 보니 술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술이든 잘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이 필요한 것 같다.
양조장을 둘러본 후에 마메다마치 거리(Mamedamachi Shopping Street)를 구경했다. 마메다마치 거리는 규슈의 작은 교토라고 불린다고 한다. 교토처럼 일본의 전통이 잘 남아있는 곳인가 보다. 이곳에 어떤 역사가 있었나 찾아보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시대 막부 정권의 관할지였다고 한다. 지방 영주의 권력이 강했었던 일본은 17세기 에도 막부시대가 되어서야 중앙 정부의 권력이 강해졌다. 마메다마치가 권력을 한창 키우던 중앙 정부의 관할지였으니 더 활성화되고 발전했을 수밖에 없었겠다.
사실 일본 전통 가옥들을 보다 보니 일제강점기의 모습이 떠올라서 살짝 기분이 언짢아졌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다 말고 다른 곳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괜히 혼자 피가 끓어서는. 나 스스로도 나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 큰별쌤, 제가 한국사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했었나 봅니다.
마메다마치 거리를 빠르게 나와 다른 히타 동네를 살펴보았다. 어제 갔던 우키하와 집의 모습들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동네가 조용하고 자전거로 다니기에 길이 편하게 되어 있다.
☞ 히타에서는 날씨가 좋다면 히타역(Hita Station) 옆에 있는 히타 관광 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로 다니기에 길이 편하게 되어있고, 조용한 마을을 여유롭게 구경하기에 정말 좋다.
관광 안내소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히타 버스터미널로 갔다. 히타역, 관광 안내소, 히타 버스터미널 모두 걸어서 1~2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버스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표를 샀다. 이제 후쿠오카 시내로 간다. 2박 3일 여행이라 일정이 참 알차구먼. 시내도 즐겁게 다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