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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일라 Sep 13. 2024

나홀로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

나홀로 태국 여행기-6

태국 빠이(PAI) 를 가려면 치앙마이(Chiang Mai) 를 거쳐서 가야 한다. 그래서 빠이를 가기 위해 떠난 여행길이었지만 덩달아 치앙마이도 구경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여행지로 꼽는 치앙마이!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했다. 나홀로 치앙마이 이곳저곳을 다녀보았다. 과연 나에겐 인생 여행지가 될 것인가?

 


크렁 매 카(Khlong Mae kha)

크렁 매 카(Khlong Mae kha) 는 치앙마이에 있는 운하 마을이다. 예전에는 폐수로 오염되어 버려진 공간이었지만 최근에 새롭게 단장하여 관광 명소가 되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에 있는 타패 게이트(Tha pae Gate) 에서 남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크렁 매 카는 운하 양 쪽에 식당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오후 3시 이후에 가게들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일몰을 잘 볼 수 있으니 저녁 시간대에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운하 주변에 가게들이 있다.



이렇게 운하의 양 옆으로 가게와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운하의 양 쪽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이 곳의 분위기가 잘 나온 거 같은 사진들.


꽃과 동물이 함께 있는 모습들이 평화롭게 느껴졌다.



노란 다리 위에서 석양을 찍으면 잘 나온다.
해가 빼꼼 보인다.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치앙마이 올드타운에는 동서남북으로 여러 개의 성문이 있다. 그중 타패 게이트(ThaPhae Gate) 는 동쪽에 있는 큰 성문이다. 지도를 보면 올드타운은 'ㅁ' 모양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성벽 안에 다양한 역사적인 건축물과 관광 명소들이 있다. 성문들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과 같이 구조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ㅁ'  모양의 성벽에 문이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훨씬 더 성문이라는 게 잘 느껴진다.


치앙마이 동쪽에는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서쪽에는 수안독 게이트(Suan Dok Gate), 남쪽에는 치앙마이 게이트(Chiang Mai Gate), 북쪽으로는 창푸악 게이트(Chang Puak Gate) 가 있다. 이 중에서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는 가장 원래의 모습이 잘 남아있고, 광장이 있어 4개의 게이트 중 제일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타패 게이트(ThaPhae Gate).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성문이 활짝 열려있다. 비둘기가 좀 많다.


좌) 타패 게이트와 올드타운 사이에는 차도가 있다. 사람들이 길을 건널 때 함께 건너야 한다.  우) 태국의 교통수단 중 하나인 툭툭. 쏭태우 보다 훨씬 작다.


성벽은 포토존이다.
성벽 주변에는 이렇게 운하가 흐른다. 운하 역시 지도를 보면 'ㅁ' 모양으로 만들어져있다.



밤의 모습. 광장에 이렇게 플리마켓이 열린다.




치앙마이 대학교(Chiang Mai University)

치앙마이 대학교(Chiang Mai University) 는 치앙마이에 있는 국립 대학교이다. 치앙마이 신시가지에 있는 마야 쇼핑센터(MAYA Lifestyle Shopping Center) 에서부터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치앙마이 대학교 입구. 이 화단의 양 옆으로 차가 통행한다.


코끼리 모양의 돌 조각상과 토피어리가 인상 깊었다. 귀엽다.


치앙마이 대학교 내에 건물과 캠퍼스 모습.


자전거 빌려서 열심히 탔다. 치앙마이에서는 anywheel  앱을 통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치앙마이 대학교 입구 근처에 anywheel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좌) 이 날 행사가 있어서인지 대학교 내 무대 주변이 분주해보였다.  우) 자전거를 타는 행사가 있었다. 행사 사진을 찍는 관계자의 모습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check!

치앙마이에서는 anywheel 앱을 통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치앙마이 대학교 입구 근처에  anywheel 자전거 보관 장소가 있어서, 여기서 자전거를 빌리고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다.




앙 깨우 저수지(Ang Kaeo Reservoir Running Track)

앙 깨우 저수지(Ang Kaeo Reservoir) 는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저수지이다.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공원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대학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린 이유는 저수지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다니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저수지 입구에는 자전거 통행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다. 할 수 없이 자전거는 금지 팻말 옆에 세워두고 저수지까지 걸어갔다.


자전거는 내려놓고 잠시 저수지를 바라보았다.



check!

저수지 주변의 산책로는 자전거 통행이 어렵다.




농부악 핫 공원(Nong Buak Haad Public Park)

농부악 핫 공원(Nong Buak Haad Public Park) 은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공원이다. 아침마다 요가 클래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페이스북 “Yoga In The Park - Chiang Mai” 으로 들어가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침 6시대였는데 정자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좌) 체조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우) 공원이니까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는데 자전거는 공원 내에서 타면 안 된다고 한다.


2월에 가면 해바라기가 있다.



check!

☞ 농부악 핫 공원(Nong Buak Haad Public Park) 은 아침마다 요가 클래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내부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 입구에 세워두고 걸어가야 한다.



공원 가는 길에 보았던 바나나 나무.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은 14세기 중반에 치앙마이에 세워진 사원이다. 올드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의 탑. 지진으로 상부 약 30m가 무너졌지만, 여전히 위엄이 느껴지는 건축물이었다.



누워있는 부처상도 볼 수 있다. 불상이 커서 화면을 둘로 나눠야했다.








그래서 나에게 치앙마이는 어땠을까?


혼자서는 많이 적적했다.

날씨 요정이 날 너무 도와줬다. 여행하는 동안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어서 너무 뜨거웠고 오후에는 돌아다니기가 더 힘들어서 숙소에 있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는 오전에 관광을 하고 오후에 물놀이를 하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는 물을 무서워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오후에 할 게 없어 많이 적적했다. 다음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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