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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내 여행기

나홀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여행기-14

by 나일라

비엔나(Wien) 는 오스트리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다. 독일어로는 빈이라 부르고, 영어로는 비엔나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는 13세기~19세기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중심 국가로서 유럽의 강대국 중 하나였다. 수도 비엔나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배출하던 합스부르크 왕가가 거주하며 황제가 집무를 보던 곳이었으며, 예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던 곳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모차르트를 비롯해 베토벤, 하이든 등 당대 유명 음악가들이 비엔나에서 활동하였고, 클림트와 에곤 쉴레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있다.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비엔나를 이곳저곳 보려고 한다.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

벨베데레 궁전은 비엔나 시내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오스트리아의 오이겐(Eugene) 공작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벨베데레” 는 정원이나 대저택의 높은 위치에 세워져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라고 한다. 궁전이 만들어진 이후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가 이 궁전을 사서 미술관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 으로 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현수막이 걸려있다.
벨베데레 호수(Großes Bassin) 앞에는 궁전의 대문이 있다.
궁전 운영 시간 외에도 대문 밖 공원은 이용할 수 있다.




대문을 지나 걸어가면 벨베데레 호수(Großes Bassin) 와 벨베데레 궁전 상궁(Schloss Belvedere) 의 뒤가 보인다.




궁전은 상궁과 하궁,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18세기 초, 하궁(Lower Belvedere) 이 먼저 건축되었고 이후 상궁(upper Belvedere) 이 만들어졌다. 상궁은 클림프, 에곤 실레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하궁은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벨베데레 궁전의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벨베데레 정원(Belvedere-Schlossgarten) 있다. 지도를 보면 벨베데레 궁전 상궁(Schloss Belvedere) 은 벨베데레 호수(Großes Bassin) 와 벨베데레 정원(Belvedere-Schlossgarten) 사이에 있다. 궁전 안 정원이 많이 넓기 때문에 지도를 함께 보며 다니길 바란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Schloss Belvedere) 의 앞쪽으로 가면 벨베데레 정원(Belvedere-Schlossgarten) 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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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과 하궁,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궁은 클림프, 에곤 실레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하궁은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벨베데레 궁전의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벨베데레 정원(Belvedere-Schlossgarten) 있다. 궁전 안 정원이 많이 넓기 때문에 지도를 함께 보며 다니길 바란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Schloss Belvedere) 의 미술관 입구. 천장과 벽면 장식과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좌) 클림트 <키스>. 우) 클림트 <유디트>.
좌) 클림트 <해바라기>. 우) 클림트 <아터제 호수 위의 카머 성>


에곤 쉴레 <집의 벽>.
좌) 나폴레옹 초상화. 유럽 이곳저곳에 있는 것 같다. 우) 이게 바로 로코코 양식인가! 뭔가 뽐내려는 느낌이 들었다. 가족 초상화를 그린 거 같다.



기념품 가게는 클림트의 작품들로 만든 상품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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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베데레 궁전의 미술관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벨베데레 상궁(upper Belvedere) 입장료는 17.5유로, 벨베데레 하궁(Lower Belvedere) 입장료는 14.6유로이다.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단위로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belvedere.at/




펄럭이는 오스트리아 국기.


벨베데레 궁전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결혼식 하객인듯한 양복과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18세기 합스부르크 가문의 알베르트 공작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곳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클림트, 에곤 실레, 피카소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영화 <비포 선 라이즈> 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알베르티나 미술관 테라스에서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의 야경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은 미술관 입구 옆에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이 한눈에 잘 보인다.


좌) 알베르티나 미술관 입구 옆 계단. 이 계단을 올라가면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이 잘 보인다. 우) 알베르티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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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은 미술관 입구 옆에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이 한눈에 잘 보인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은 19세기 중반에 만들어졌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도시정비사업인 “링슈트라세 프로젝트“ 에 따라 비엔나(Wien) 시내를 원형으로 묶는 도로와 주변을 감싸는 다양한 시설이 세워졌다. 이때 빈 대학교, 호프부르크 왕궁 등과 함께 빈 국립 오페라 극장도 건축되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관현악단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속해있으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으로 가면 볼 수 있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야경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낮에 보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도시를 걸어가다 보면 자주 눈에 띈다.



비트징거(Bitzinger Sausage Stand)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건너편 혹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옆에는 핫도그를 파는 노점이 있다. 노점은 비엔나 번화가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비트징거가 유명하다. 위치가 오페라 극장 옆에 있기도 하고, 아침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여 그런가 싶다. 이곳은 핫도그가 대표 메뉴인데, 별로 당기지 않아서 소세지를 시켰다. 비엔나 소세지 맛있다.


좌) 노점 모습. 우) 비엔나 소세지.



쇠브룬 궁전(Schloss Schönbrunn)

쇠브룬 궁전(Schloss Schönbrunn) 은 비엔나 시내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18세기에 만들어졌다. 이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었고, 현재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왕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쇠브룬 궁전(Schloss Schönbrunn). 크기가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다.


역시 궁전은 정원이다.
우) 정원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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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브룬 궁전(Schloss Schönbrunn) 의 뒤편에는 쇠부른 궁전 공원(Schönbrunn Palace Park) 이라 이름 붙을 만큼 큰 정원이 있다. 궁전 내부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궁전 공원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궁전의 뒷모습.
좌) 쇠부른 궁전의 뒤에는 쇠부른 궁전 공원(Schönbrunn Palace Park) 이라 이름 붙을 만큼 큰 정원이 있다. 우) 그리스로마신화가 연상 되는 조각상들이 보였다.


글로리에트 쇠부른(Gloriette Schönbrunn). 쇠부른 궁전 뒤 정원 반대쪽에는 이 구조물이 있다. 여기까지 가려면 언덕을 올라야한다.
언덕을 올라오면 보이는 쇠부른 궁전과 정원의 모습.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쇠부른 궁전. 우) 인증샷도 찰칵


가까이에서 찍은 쇠부른 궁전.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 은 12세기에 세워진 대성당으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대성당의 외부에는 뾰족한 첨탑이,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아치형의 장식이 있다. 비엔나 번화가 중심에 위치해 있어 매우 찾기 쉽다.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
지붕의 타일 조각들도 아름다웠다. 기대없이 봤다가 굉장히 멋있었다.


좌) 슈테판 대성당 미니어쳐로 만든 모습. 우) 대성당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와 천장의 아치형 장식이 고딕 양식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슈테판 대성당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잘 띈다.


성당과 함께 있는 하얀 꽃이 경건한 마음이 들게 했다. 만데빌라 꽃이라고 한다.





19세기 중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도시정비사업인 “링슈트라세 프로젝트“ 에 따라 비엔나(Wien) 시내를 원형으로 묶는 도로와 주변을 감싸는 다양한 시설이 세워졌다. 링슈트라세는 독일어로 원 모양의 거리라는 뜻이다. 도로 주변으로 빈 대학교, 호프부르크 왕궁,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 자연사 박물관 등의 시설이 세워지면서, 많은 건축가와 시설 내부를 장식하는 예술가가 육성되었다. 이번에는 링슈트라세를 따라 비엔나 시내를 걸어보았다.


<링슈트라세>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원 모양의 거리. 빨간 선을 따라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지금도 그대로 있다. 링슈트라세를 따라 빈 시내를 구경하였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왕궁 정원과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본 풍경을 순서대로 함께 올린다. 꼭 링슈트라세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비엔나는 도시 자체가 작아서 걸어서 구경하기 좋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걸어서 구경하기 참 좋다.
오리와 인사하는 아가. 귀여웠다.




-왕궁 정원(Burggarten) 과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 은 13세기 무렵 만들어졌으며,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궁전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쇠브룬 궁전(Schloss Schönbrunn) 이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이었다면, 그 외 계절은 이곳에서 집무를 보았다고 한다.


왼) 왕궁 정원(Burggarten) 의 모차르트 동상(Mozartdenkmal). 오)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Palace).




호프부르크 왕궁을 지나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을 향해 걸어갔다. 링슈트라세를 따라 여러 공원과 조경을 함께 조성하였다고 한다. 어쩐지! 크고 작은 공원들이 시설과 함께 있었다. 평온해지는 풍경들을 계속 보며 걸을 수 있었다.


폴크스가든(Volksgarten) 에서 본 장미. 그리스 신화 속 신전 같은 건축물과 장미의 모습이 조화로웠다.


꽃과 연못. 거 참, 예쁘네.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Parlament Österreich)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Parlament Österreich).



-빈 시청(Rathaus der Stadt Wien)
빈 시청(Rathaus der Stadt Wien). 건물 공사를 하고 있었다.


라트하우스광장(Rathausplatz).



-빈 대학교(Universität Wien)
빈 대학교(Universität Wien).





보티프 교회(Votivkirche) 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는 비엔나 번화가 쪽으로 걸었다. 번화가 쪽으로 오니 마차가 보였다. 비엔나는 시내 명소를 마차를 타며 둘러볼 수 있다. 비엔나의 전통적인 커피 중 하나인 아인슈페너는 진한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많이 올려서 먹는 커피이다. 바로 이 아인슈페너가 마차를 몰던 마부들이 뜨거운 커피에 입천장이 까지지 않기 위해 만들어 먹던 커피라고 한다. 그만큼 마차를 타던 문화가 오래 이어져 내려왔었나 보다.



좌) 비엔나 시내에서는 마차를 탈 수 있다. 우) 손님을 기다리는 말들과 마부. 직접 말 타는 거 아니면 내키지 않아서 그냥 지나갔다.


거리를 걷다보니 말들이 있는 마구간이 보였다. 마차를 끄는 말들이 여기 있나 보다.



비엔나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신호등에 사랑이 넘친다.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Österreichische Nationalbibliothek)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은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비엔나 번화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도서관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천장이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2층 본관(State Hall) 을 구경할 수 있고, 입장권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10유로이다.


2층 본관(State Hall). 프레스코화로 그려진 천장이 정말 화려하다.


옛날 도서관이 재밌는 건 천장까지 있는 책장과 빼곡한 책의 모습 때문이다.
책의 크기를 담아보고자 찍은 사진. 아래 칸의 책들은 정말 컸다.
앨범 크기의 큰 책에 빼곡한 글씨들. 마법을 써야할 것만 같은 그림들.


우) 어떤 악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오선지에 빼곡하게 곡을 만든 흔적이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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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Österreichische Nationalbibliothek)은 2층 본관(State Hall) 을 구경할 수 있고, 입장권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10유로이다.




졸암트슈테그 다리(Zollamtssteg)

졸암트슈테그 다리(Zollamtssteg) 는 비엔나 서쪽에 위치한 다리로, 도나우 운하(Donaukanal) 위에 있다. 영화 <비포 선 라이즈> 에 나오는 다리이다.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내 걸음이 너무 빨랐었나 보다. 비엔나 시내 이곳저곳을 보고 나서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갈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별한 명소는 아니지만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곳일 것 같다.


졸암트슈테그 다리(Zollamtssteg)


영화 <비포선라이즈> 속 장면. 출처) google



다리 아래로 철교가 있고, 전철이 지나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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