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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 아티스트 Apr 24. 2023

[픽터뷰]노슈니와 다 터놓고 인터뷰 해보았다



성장에 진심인 사회 초년생들에게 노션 사용법을 알려주는 노슈니. 노슈니는 쉽고 친근한 콘텐츠와 '슈크림'이라는 캐릭터로 2달 만에 2만 명의 팬을 만들었어요. 지금도 2만 명이 넘는 '슈크림'들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매일 300명의 팬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세계관과 뚜렷한 컨셉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오늘의 픽터뷰 주인공 슈니님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션 알려주는 슈니, 노슈니입니다. 와아아-!


Q. 슈니님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들려주세요.


저는 이전까지 여러 곳에서 마케터를 계속 해왔고, 그중 대중분들이 알만한 이력으로는 클래스 101에서 PM으로 직무를 마무리했습니다.


Q. 5달 만에 2만 명의 팬을 모은 노슈니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원래 사용하던 닉네임이 슈니인데, 노션을 알려주는 슈니라서 노슈니가 되었어요. 노슈니는 생산성 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노션으로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곳이에요. 단순히 노션의 방법만 알려준다기보다는 노션을 통해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작업들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생산성 툴 중에서도 노션을 아이템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사회 초년생 시절 노션을 사용하는 조직에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아무도 노션의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주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어디서부터 배워야 할지 몰랐고, 그렇다고 모든 기능을 다 익히기도 어려웠어요.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들만 알려주는 계정이나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는데 당시만 해도 그런 것들이 잘 안 보였거든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나처럼 노션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생각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노션을 선택했습니다. 


Q. 노슈니의 콘텐츠는 쉬우면서도 유용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콘텐츠를 만들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노션이라는 툴은 기능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기능에 포커싱을 맞춰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노션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결과물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노션을 사용하면서 목적보다는 기능에 치중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노션의 사용법뿐만 아니라 목적을 명확하게 알려드리려 해요. 그러다 보니 단순히 노션의 사용법만 알려드리기보다는 노션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콘텐츠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콘텐츠를 어떻게 매일같이 발행하시나요? 



일단 해야 되니까.(웃음) 노션을 템플릿화 해서 쓰는 게 목적이 아니고 어떤 결과물을 낼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노슈니 콘텐츠를 기획하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바로 템플릿화 해놓아요. 매번 반복되는 작업을 매일매일 신경 쓸 수는 없잖아요. 초반에 템플릿을 잘 구성해놓으면 결과물이 따라기 때문에 초반 템플릿 구성 작업을 신경 써서 해 놓는 편이에요.


Q. 브랜드를 운영하시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릴스가 조금 어렵다는 것 정도? 그리고 다른 컨설턴트 분들 중에서도 노션을 정말 잘 다루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그분들만큼 완벽하게 잘하지는 못해요. 이 부분이 고민이었는데 노슈니가 초보자분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는 컨셉이다 보니 팬들도 충분히 이해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노슈니를 운영하면서 고민이 생길 때는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아이디어가 도움이 많이 돼요.


Q.노슈니는 2만 명이 넘는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잖아요. 소통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20대 때 커뮤니티 운영을 하면서 흥미를 크게 가지고 있었고, 커뮤니티의 파워를 많이 느꼈는데 회사에 다니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잘 못했어요.  그런데 다시 회사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이 조금 더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커뮤니티를 활성화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무렵에 노슈니를 시작했어요. 사실 저는 소통이란 억지로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라는 사람은 소통이 너무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저의 캐릭터대로 하다 보니 그게 강점이 된 것 같아요. 


Q. 노슈니 커뮤니티의 탄생 비화가 궁금해요!


단순히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팬들과 함께 생산성 툴이나 성장 일화, 일 잘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는 아이데이션을 남들이랑 같이 할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팬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형태를 선택한 것이 지금의 노슈니가 되었어요. 지금은 소통의 끝이 커뮤니티라 생각해 노슈니를 열심히 빌드업 중입니다.


Q.노슈니의 슈크림 캐릭터가 굉장히 귀여워요. 왜 슈크림인가요?




팬들을 부를 애칭이 필요해서 공모전을 했어요. 애칭 공모전을 했는데 제 닉네임에 슈가 들어가니까 슈에 관련된 닉네임을 많이 제안해 주시더라고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슈크림이었고, 이걸 애칭으로만 가져가기보다는 노슈니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디자인 아티스트 분한테 요청드렸어요. 아티스트 분이 너무 귀엽게 잘 그려주셔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Q. 거기서부터 커뮤니티가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맞아요. 팬들이 노슈니라는 커뮤니티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슈크림 캐릭터를 본인이라고 여기면 내부에서 쉽게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만해도 커뮤니티 내에서는 본명보다 부캐로 활동할 때 더 자유로웠고요. 그래서 본인을 투영할 수 있는 슈크림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게 커뮤니티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Q.픽사메이커스와 같이 브랜딩을 하셨는데 혼자 하실 때와 다른 점이 있나요?


처음에는 사실 노슈니라는 브랜드를 하겠다 생각하고 시작한 게 아니라, 그냥 한번 이런 걸 해봐야 하지 하고 시작했어요.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캐릭터가 있으니까 사용했는데 노슈니의 컨셉이랑 무척 잘 맞았고, 팔로워 분들의 반응도 좋더라고요. 그런데 저에게 톤앤매너라든가 컨셉을 잡을 만한 능력이  부족하니까 전문가가 필요해서 픽사메이커스에 요청드렸어요. 픽사메이커스와 리브랜딩을 하고 나서부터는 노슈니의 이미지나 컨셉, 어조 등이 명확해져서 전보다 콘텐츠를 편하게 발행했어요. 노슈니의 컨셉이 명확해지니까 슈크림들도 저한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스스로 컨셉을 잡으신 것 같아요. 브랜드와 팔로워가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브랜딩을 하고 나서 슈니님 스스로 느낀 변화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초반에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운영해서 이야기에 두서가 없었어요. 만약 픽사메이커스와 브랜딩을 하지 않았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을 거고 듣는 분들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소통이 안 됐을 거예요. 저나 팬들이나 콘텐츠에 몰입하기 힘들고 중간에 길을 잃었을 것 같은데, 근데 픽사메이커스에서 캐릭터뿐만 아니라 세계관이랑 스토리도 잡아주니 방향성이 확실해졌어요. 해야 할 이야기가 확실해지니 콘텐츠가 깔끔해졌고 팬들에게 설명도 잘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히 노션을 알려주는 사람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브랜딩을 하지 않았더라면 팔로워 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대로 노션 이야기만 했을 테고, 그럼 저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맥을 못 썼겠죠. 그런데 이제는 노슈니라는 브랜드가 되었으니, 노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 나타나도 저를 대체하는 분들이 많진 않으시겠구나 싶어서 안정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Q.5년 뒤 노슈니는 어떤 브랜드가 되어있을까요?


(앞에서)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많은 분들이 노션이라는 키워드로 모이기는 하지만 본질은 성장 욕구예요. 슈크림 중에서 성장에 관심 없는 분들은 없다고 생각해요.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노션 사용법을 고민하는 분들이다 보니 본인의 성장에 굉장히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노슈니에 모이는 분들은 성장 욕구가 강한 분들일 거라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분들, 본인의 인사이트나 가치를 공유할 줄 아는 분들도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그분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또 그런 분들을 10명, 20명 넘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


여기까지 노슈니와 픽사메이커스가 다 터놓고 하는 인터뷰, 픽터뷰였습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어요.


�노슈니 픽터뷰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Z_UK_O3qwKs&t=46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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