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는 ‘齷齪’이라 쓴다. 두 글자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글자는 ‘이[齒]’다. ‘악착’은 원래 이가 잗다랗다, 곧 자잘하다는 뜻이었는데, 점차 이를 앙다문 상태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일을 해 나가는 태도가 매우 모질고 끈덕지다거나 도량이 몹시 좁다는 말이다. 심지어는 잔인하고 끔찍스럽다는 뜻도 들어 있다. 사람이 악착스러울 때는 뭔가를 자기 것으로 취하려고 하거나 취한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할 때다.
인심 모두 악착 같으니(人心皆齷齪)
세상사 한 번 웃고 말지(世事一呵呵)
유금(柳琴, 1741∼1788)의 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