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로치의 마지막 영화일 듯해, 아침에 보고 왔다. 노익장을 보인 'old socialist'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지만, 나는 영화에서 거듭 강조되는, 그래서 관객들이 열광하는 듯한 이른바 '좋은 말들'(예컨대 "
When We eat together, We Stick together." 따위)
이 일종의 클리쉐로 들렸다.
예의 그 차분한 진행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Strength, Solidarity, Resistence"와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 같은 것이 한마디로 "old-fashioned'
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이제 '내게는' 더 이상 호소력를 갖지 못했다는 말이다.
기분 내키는 대로 말하자면, 내 최종 판단은 '여기까지구나'였다. 나중에 다시 차분히 되새겨 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