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문학인가

by 진경환


“시련은 인간을 완성시키는 훈련이다. 시련을 통해 자신을 수련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당신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련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인가, 아니면 미래의 자신을 위해 시련을 기꺼이 훈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인가? 시련은 수련자의 유일한 지름길이다.”(배철현, 《수련 :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 2018)


“삶에는 해답이 불가능한 질문들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질문의 대상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지탱하는 공기와 유사하다. 그것들이 없다면 인간은 존재의 가치를 잃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주, 생명, 정의, 아름다움, 질서, 진리, 착함, 신뢰, 사랑 등의 기원이나 작동 원리에 대해 알려고 노력할 뿐이다.”(배철현, 《인간의 위대한 여정》, 2017)


“신이 아브람에게 던진 명령은 아브람을 위한 신의 계획 아래 정교하게 이루어진 행위다. 신이 시험하는 것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다.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일구어놓은 안전장치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신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시험한다. 그 이유는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배철현, 《신의 위대한 질문》, 2015)


이상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책 소개에서 인용해 보인 부분들의 일부이다. 부디 책의 일부만 보고 떠든다는 말은 하지 말길 바란다. 책 좀 읽었다는 사람은 이 정도만 봐도 이게 인문학이 아니라는 점은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을 장사 좀 해 보겠다고 찍어 파는 출판사나, 뭣도 모르고 열광하는 독자들이나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좀 안타깝기도 하다. 세상에 읽어 볼만한 책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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