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꿈 이야기를 손에게 말하고(主人夢說客)
손은 꿈 이야기를 주인에게 말하네(客夢說主人)
지금 꿈 이야기 하는 두 사람은(今說二夢客)
역시 꿈속의 사람들(亦是夢中人)
청허(淸虛)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출세 가도를 달리다가 금강산에 들어가 입적을 준비하면서 지은 시다.
주인은 꿈에서 나그네와 말하고
나그네는 꿈 속에서 주인과 말하네
말하는 이 꿈 속의 두 나그네
역시 꿈 속의 사람들이지
이렇게 풀어도 시를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 세 꿈은 각기 다를지 몰라도, 모두 꿈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같으니,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