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박물관소장 식민지시기 유리건판》(서울대학교출판부, 2008)을 흥미롭게 보았다. 두 사진이 특히 궁금하다.
하나는 처음 보는 불상인데, 아쉽게도 "미상"이라 되어 있다. 미륵으로 보이는 저런 불상은 여지껏 본 적이 없다.
다음은 '복마전(伏魔殿)'이라는 편액이다. 복마전은 대개 마귀가 숨어 있는 집이나 굴 혹은 비밀리에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들이 모이거나 활동하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인다. 절집에 그런 이름을 내건 사례가 또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