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열심히 주말마다 나가고 있다. 아이들도 꽤 협조적이다. 한국이었더라면 아이들은 친구들 밖에 몰랐을 듯한데 여기서는 가족이 똘똘 뭉쳐 지낸다.
가을이 아쉽다며 나가자니 주말 내내 아이들은 잘 따라다녔다. 감사하다 이런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 가을날이.
솔직히 가을 낙엽은 없다. 내가 사는 이곳은 한 겨울에도 초록초록 하다. 사계절 내내 초록초록한 나무를 심어 놓는다. 우리나라가 제일 단풍이 이쁘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코끝의 향기로 가을을 느낀다.
너무 이뻐서 두서없이 찍어 놓은 사진을 올려본다. 외국 생활이 지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다. 너무 평화로웠던 가을 주말을 사진으로 기록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