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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Dec 29. 2022

여행을 떠나기 전이 더 행복하다

여행준비


여행은 떠나기 전이 더 행복한 법이다.



온 가족 코로나 확진으로 코로나 무적권이 생겼다. 그리고 중국이 모든 것을 내려놨다. 이제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할 때 입국 격리를 없앴다. (소리 질러)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일인가. 당장 한국행 비행기표부터 알아봤다. 아직은 우리 사는 시골에선 직항이 없다. 근처 두 시간 이상 걸리는 곳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이곳저곳 검색해 본다.



제일 먼저 4월에 봄방학엔 한국행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얼마나 설레던지. 4월이면 벚꽃 구경을 가야겠다. 어디로 갔다 올까 이곳저곳 검색해 본다.

제주도? 그냥 서울?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3월엔 상해 디즈니 랜드를 다녀오기로 한다. 둘째 생일에 항상 가던 놀이동산을 몇 년째 못 갔기 때문에 제일 먼저 디즈니 랜드를 가기로 했다. 상해에 제일 큰 스타벅스 건물이 있다던데, 사진으로만 봤었다. 그곳에서 아침에 내가 좋아하는 초코머핀과 뜨아 한잔을 하고 싶다. 그거면 되었다. 나의 버킷 리스트니깐.






여행이란. 자기의 거주지를 떠나 객지에 나다니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

(네이버 한자사전 발췌)


자기의 거주지를 떠나 객지에 나다니는 일이라는데 여행이 삶에 주는 의미는 어디까지일까. 계획을 세우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고 다른 일이 즐거워진다. 일상이 반복적인 삶에 여행 한 스푼은 너무 상상으로도 좋다.


여행 사진을 검색하고 숙소도 검색하며 하루하루 힘들었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가 있다. SNS사진, 블로그 사진 속 사람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저기 나도 가면 행복하겠지? 떠나기 전 기대감에 한껏 마음이 부푼다.


아이들이 옆에서 말한다. 엄마 엄마가 좀 착해진 것 같아요. 이 말에 살짝 뜨끔 했다. 여행을 못 가서 아이들에게 그동안 나도 모르게 히스테리를 부렸었나? 같이 아이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도 골라봐야겠다. 몇 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고생했으니 맘껏 다녀보자.



대문 사진 - 픽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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