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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Jan 13. 2023

눈을 보면 여전히 행복한 할머니로 늙고 싶다.

소소한 행복



이 글을 보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내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다.

무언가 대단하게 하고 성공해야 성공한 삶이

아니라는 것도 이제 깨달았다.


가족이 건강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내가 열심히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오늘도 잘 살았구나 생각하며 감사하는 날들.


무언가 되지 못해도 나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겨울엔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봄엔 파릇파릇한 연둣빛 세상을 보며

여름에 강렬한 태양과 함께라면

행복한 할머니로 늙고 싶다.




사진 - @slow_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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