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이 글을 보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내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다.
무언가 대단하게 하고 성공해야 성공한 삶이
아니라는 것도 이제 깨달았다.
가족이 건강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내가 열심히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오늘도 잘 살았구나 생각하며 감사하는 날들.
무언가 되지 못해도 나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겨울엔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봄엔 파릇파릇한 연둣빛 세상을 보며
여름에 강렬한 태양과 함께라면
행복한 할머니로 늙고 싶다.
사진 - @slow_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