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리나라 짱
일 년 반 만에 한국에 먹으러 왔다. 하루 네 끼, 두 번의 카페를 가리라 마음을 먹고 왔다. 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한국 냄새는 우리 가족에게 평화를 준다. 아이들은 너무 신났다. 한국한국 얼마나 노래를 부르던지 몇 날며칠 잠을 설치고 왔다.
우리 가족이 사는 지역엔 한국 마트가 없다. 중국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한국 음식을 해야 하니 제약이 많다. 한국 식당도 두세 개 밖에 없고 먹으러 가려면 집에서 차를 타고 20-30분은 족히 가야 하기에 잘 안 가게 된다. 내가 집에서 치킨, 부대찌개, 김치찜, 된장찌개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었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한국에서 사 먹고 싶다고 먹킷리스트 작성을 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이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이렇게 외국에서 오랫동안 있어본 적이 없기에 더 오고 싶었나 보다. 매일 페이스타임을 켜놓고 살지만 또 직접 만나는 것과 확실히 다르다.
한국 하늘색은 너무 이쁘다.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몽글몽글 해진다. 시댁투어, 친정투어, 서울 투어까지 야무지게 지내다가 왔다. 9박 10일이 한여름밤의 꿈같이 지나갔다. 차차 한국 여행을 기록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