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비롯하여, 국제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위험'이란 말을 오남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진정 위험한지를 숙고하거나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서, 일만 생기면 무작정 위험하다고 단정짓고 관련된 조치를 요구/시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진짜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거나, 크게 벌일 일이 아닌 것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대책이랍시고 엉뚱하거나 실효성 떨어지는 행동을 넘어 심지어는 폭력적인 짓까지 저지르는데, 이를 보고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