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로 잠 못 이루던 밤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
오래전 너무 충격적이고 아파서 며칠밤을 끙끙 앓았던 사건이 있었다.
'2013년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
첫째 아이를 낳고 그다음 해였기 때문에 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그 사건을 마주했을 때는 더욱이 너무 아프고 분노가 치밀고 슬픔이 차올랐다.
이번 주 꼬꼬무에서 다룬 사건이 바로 이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이었다.
보는 내내 다시금 치가 떨리고 가슴이 미어져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아동학대 의심 사건 의무 신고가
법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사건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 해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 3만 건
아동학대로 사망하는 아이들의 숫자 40명
어떻게 해야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 인간 같지 않은 추악한 악행들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손 내밀 곳 없이 마음과 몸이 말라가고 있을 아이들이
멀리 서는 멀쩡해 보이는 가정집 작은 방 구석진 곳에서 소리 없이 마음으로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지 않을까…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다
"살아 주세요 살려 주세요.."
아동학대 생존자 소리 양의 편지 중 한 부분이다.
이제는 성인이 된 생존자 소리.
그 무섭고 끔찍한 터널을 잘 견뎌내어 이곳까지 와주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 누구의 손도 잡을 수 없던 시간들에 대해 미안하다고…
앞으로 그 누구보다 행복할 자격 있다고..
소리의 삶에 행복이 늘 따듯이 꽉 차 있기를 오늘 밤
온 맘을 다해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