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할멈 같으니, 난 당신이 정말 싫어!
《홍당무》(쥘 르나르 / 비룡소)
엄마는 나를 임신했을 때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배부른 몸으로 큰애, 작은애를 부여안고 우는 날이 많았는데, 그래선지 셋째가 울보로 태어난 것 같다고 엄마는 말했다. 엄마 말이 맞는 것 같다. 맞는데 하나 덧붙이면, 나에게 슬픔은 나쁜 감정이 아니었다. 제일 좋아하는 공주가 인어공주였고, 소공녀 세라 이야기에 감명 받아 고아의 삶을 상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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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by
박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