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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순밤 Feb 03. 2023

두고 두고 꺼내보고 싶은 그날의 기록

사랑스런 너를 만나던 날

바보처럼 아빤 울기만 하고

조심스레 너의 작은 손을

엄만 한참을 손에 쥐고

인사를 했단다


살아가는 일이 버거울 때

지친 하루 집에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아파트 창문 새로

너를 안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모습 나는 웃을 수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때론 힘겨워 눈물 흘릴 때면

이 노래를 기억해 주렴


너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작은 선물

꿈 많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게 했단다

너란 꿈을 품게 됐단다

그리고 널 위한 이 노래


너의 작은 손

빛나던 미소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기억해 주렴

널 위한 이 노래

기억해 주겠니


널 위한 이 노래

7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 토이 - 딸에게 보내는 노래 >


두고 두고 꺼내보고 싶은

그날의 우리,

장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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