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스토리 ㅣ #Amorepacific:log
글 아무래(가명)
1 휴가 중 생각한 일의 의미
얼마 전 저는 건강 상의 이유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지니 제대로 씻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창백한 얼굴에 부르튼 입술, 병원복을 입고 있는 거울 속 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스스로가 가련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보호자도 방문할 수 없는 병동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평소 바쁘게 살 때는 미처 바라보지 못하던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갈라진 입술이 거슬려 무심코 옅은 컬러의 립밤을 발랐는데, 핏기없이 환자처럼 보이던 얼굴에 순간적으로 생기가 스며들며 표정마저 달라보였습니다. 평소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였했던 그 순간의 작은 터치 하나가 제 지치고 우울한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듯 낯설고 특별했습니다. 그때 생각했어요. '누군가에게 화장품이 이런 존재일 수 있겠구나.'
메이크업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건조한 피부에 향기로운 크림을 바를 때 다시 촉촉하고 유연해지는 감각은 거의 치유에 가까웠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는 병동에서, 링거대를 끌고 거울 앞으로 가 스킨케어를 천천히 덧바르던 그 시간은 단순한 화장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돌아가는 과정 같았어요. 그 순간, 내가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이 물건들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중략)
2 왜 일하는가, 왜 이 일인가
병동에서의 작은 회복을 경험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몸이 멈추니 마음도 멈춰서, 일의 의미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왜 일하는가』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이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을 넘어선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돈을 많이 벌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지금의 이 생활이 최선은 아닐 수도 있겠죠. 서점과 유튜브엔 단 며칠 만에 몇 억을 번다는 성공 신화가 넘쳐나고, AI의 급격한 발전은 노동의 가치를 빠르게 흔들고 있으니까요.
AI 덕분에 많은 일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되어가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전문가들은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강조합니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중간 정도 수준의 데이터 전문가보다 줄넘기를 기똥차게 잘하는 틱톡 스타가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평균적인 능력은 누구나 쉽게 갖추게 되는 시대이니, 결국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잘하려면 좋아하는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맥락입니다. (중략)
3 직업적 자존감
결국 이 이야기는 ‘직업적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이 직업적 자존감—즉, 내가 하는 일에서 내가 스스로 느끼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비대한 자아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걸어온 길과 쌓아온 시간을 “하찮은 결과물”이라며 스스로 깎아내릴 이유도 없습니다.
아니,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일에 몰두해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 한 번쯤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에요. 몸이 버티지 못해 멈춰 서야 할 때가 있고, 주변의 속도와 비교하며 마음이 흔들리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엔 내가 쌓아온 것들이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 수록 스스로에게 다정해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일의 의미를 곱씹고, 하루에 2/3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의 의미를 되짚어야 합니다. 스스로 우군이 필요해서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 의미를 스스로 알아야 일을 또 지속하고 결국은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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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을 때 보이는 일의 의미 - 아모레퍼시픽 스토리(AMOREPACIFIC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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