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편집
한탄강을 트래킹 하기 위해서 첫 지하철을 탄다. 플랫폼에는 예상보다 많은 승객들이 첫 지하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에 오르니, 자리에 앉아있는 승객들은 힘든 하루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첫 지하철이라서 그런가? 우리는 7시에 사당역 인근에서 집합한다. 나는 미리 도착해 아침을 먹을 계획이다. 탑승하는 승객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삼성역에서 문이 열리니, 공사를 위한 기둥이 보인다. 출근길 동선과 겹치지만, 전에는 공사를 위한 기둥을 보지 못했다. 지하철이 쉼 없이 달려 강남역에 들어선다. 많은 승객들이 내리지만, 탑승객은 드물다. 나는 블루투스 자판을 덮는다.
사당역에 내려서 집결 장소로 가니, 관광버스가 줄지어 있다. 우리가 탈 버스는 아직 도열해 있지 않다. 나는 버거킹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올나잇 매장이다. 2층 창가 자리에 앉는다. 다행히 1인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유리창 너머는 버스 정류장이다. 주문한 음식이 곧바로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는데도 엄청나게 부지런하구나! 28인승의 관광버스는 모든 자리를 채우고, 한탄강을 향해 쏜살 같이 달린다. 강 위를 걸으면서 바라볼 풍광에 살짝 설렌다.
한탄풍광음(漢灘風光吟)
한탄유수원(漢灘流水遠)
직탕락성웅(織湯落聲雄)
첩첩현암주(疊疊玄岩柱)
배배조화공(排排調和功)
은하종석벽(銀河縱石壁)
옥액세청풍(玉液洗淸風)
만고신기재(萬古神氣在)
관지의미궁(觀之意未窮)
한탄강 풍광을 음미하며
한탄강 흐르는 물은 저 멀리 이어지고
직탕 폭포 쏟아지는 소리 장엄하구나
겹겹이 쌓인 현무암 바위 기둥들은
줄지어 어우러진 대자연의 오묘한 솜씨로다
은하수 물줄기는 석벽 아래로 흐르고
옥 같은 물방울은 시원한 봄바람을 씻기네
만고에 서린 신비한 기운 이곳에 머무니
관조하는 내 마음의 감흥은 끝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