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

오늘도 낭만에 머물다 갔다.

by illu


어떤 단어는 뜻보다 감정이 먼저 다가온다.

낭만이 그렇다.


코끝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노을.

달빛에 물든 장미를 멍하니 바라볼 때.

한참을 잊고 있었던 그 노래가 스치듯 들렸을 때.

이름 모를 뭉클함이 마음 끝에 앉는다.


우리는 모두 다 다른 감정을 갖는다.

하지만 낭만이란 이름 앞에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


낭만은 이해가 아닌 온기를 나누는 것이다.

너무 아름다워 말로 하지 못해 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

너무 아름다워 마음이 벅차다 못해 눈물이 나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 모든 게 낭만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자꾸만 낭만에 빠지기보다

그 속에 머물고 싶어 한다.